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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바위, 복원", 곤지암주민들 '서명 운동'

기사승인 2020.07.29  16: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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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자치위-부녀회-이통장협의회 등 발벗어, 내달 광주시장에게 전달

   
 

광주시를 대표하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곤지암읍, 곤지암이란 지명은 <곤지바위>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곤지바위>는 원래 하천이 흐르는 곳 중앙에 우뚝 선 큰 바위였다. 둘로 쪼개진 바위 틈으로 솟아오른 소나무도 일품이다. 신립장군과 유래되는 내려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그러나 지금은 하천을 덮고 그 위에 세워진 수십년된 낡은 건물들 앞에 초라하게 버티고 있다.

외지에서 <곤지바위>를 찾는 사람들은 작고 초라한 형태에 실망하기 일쑤다.

그래서 곤지암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곤지바위> 주변의 낡은 건물을 매수하고, 하천을 덮고 있는 더깨를 없애 <흐르는 하천 속 거대한 곤지바위>의 옛 형태를 복원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곤지암을 대표하는 <곤지바위> 주변에는 광장을 만들어 광주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외지인에게는 훌륭한 관광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곤지암주민자치위, 곤지암부녀회, 곤지암이통장협의회 등이 <곤지바위 복원 사업 추진 건의서>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고, 이 서명지는 내달 쯤 신동헌 광주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임종성 국회의원(광주을)은 지난 총선 당시 "신립장군 묘역, 곤지바위 등 곤지암만의 문화를 살려 곤지암천을 시민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신동헌 광주시장도 지난해 8월, 곤지암상인회가 "곤지바위를 복원해달라"고 요청하자,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곤지바위 유래>
신립 장군은 임진왜란 때 참패를 당하자 강물에 투신했다.
그 후 시신을 광주로 옮겨 장사를 지내는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양이처럼 생긴 바위 하나가 있었는데, 그 앞을 지나려고 하면 말발굽이 땅에 붙는 것이다.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던 어느날, 한 선비도 그 일을 겪게 된다. 선비는 말에서 내려 바위를 향해 말했다.

"장군의 원통함이 아무리 크다 해도 무고한 행인을 불편하게 함은 온당치 못하다"

그러자 뇌성벽력과 함께 벼락이 쳐 바위 윗부분이 땅에 떨어졌다. 그 후로 말을 타고 다니던 행인들의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해졌고, 그 바위를 <곤지바위>라 부르게 됐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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