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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서 위조까지, 황당한 광주시문화재단

기사승인 2022.11.29  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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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감독 업무보고서-날짜 틀린데 활동사진은 같아...서명은 재단직원 대필

재단 총감독의 서명이 다른사람이 대신 서명돼 위조됐다.

광주시문화재단이 사문서를 위조하는 등 황당한 업무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구체적 책임을 지겠다는 언급이 없어 질타를 받고 있다.

28일, 광주시의회 이은채 의원(민주)은 광주왕실도자기축제 등 광주시 주요축제 업무가 재단으로 이관된 이후 축제를 총괄하는 총감독의 황당한 업무행태를 고발했다.

광주왕실도자기축제 총감독 A 씨의 업무보고서를 보면, 7월과 8월의 활동사진이 같은 등 수개월의 시간차가 있음에도 동일사진을 반복적으로 올렸다.

또, 업무보고서는 4~5줄로 간단하게 작성돼, 구체적 활동을 했는지를 알 수 없는 부실한 상태.

충격적인 것은 일지의 서명이 총감독이 아닌 다른 사람이 서명했다는 것. 사문서를 위조했다는 증거가 광주시의회 행감장에서 공개됐다.

이 의원은 "의회를 무시하는 것을 넘어 광주시를 무시했다"고 평가했다.

총감독은 월 500만원의 급여가 지급되고, 축제 수당으로 2,500만원이 책정됐지만, 정작 광주시 도자인들의 도자판매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축제 역시 도자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노를 샀다.

이런가운데, 업무보고서 위조까지 드러나 책임론이 급부상했다.

재단 사무국장 대행은 "서명 위조 등은 국장 전결이어서 대표는 알지 못했다"면서 "총감독이 재단사무실이 아닌 축제장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일지를 가지고 가서 서명을 받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행정사무감사 동안에 대표와 사무국장대행은 "책임지겠다"는 말을 내놓으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말로만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는 뒷말이 나왔다.

7월 업무보고서에 사용된 사진이 8월 업무보고서에도 또 쓰였다.

이밖에도 재단은 입찰을 하지 않고 5,000만원 이하로 5~6개로 쪼개는 방식으로 수의계약을 주는 특정업체 몰아주기도 확인됐다.

사무국장대행은 연말이어서 집행이 촉박해 그랬다는 취지로 답변했지만 의원을 납득시키기에는 부족했고, 대표는 일감주기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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