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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신도시 반대 '성명'

기사승인 2019.01.03  16: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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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문화지킴이 시민위원회, "유산 지킬 것" 강조

   
 

성 명 서

우리 하남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고장으로 BC 25,000년 전부터 사람이 살아온 흔적을 미사지구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확인 하였고, 신석기에서 청동기를 거쳐 백제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를 간직한 미사선사유적, 국내 최대 규모의 백제시대 감일지구 고분군, 삼국시대의 가장 신비로움을 간직한 이성산성, 동사지, 천왕사지, 광주 향교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우리 조상들의 뿌리 깊은 역사는 시민들의 향토 사랑의 원천이었으며, 자부심의 발로였다. 그러나 하남시와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미사지구 개발과 함께 구석기 시대의 유적 유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출토 유물들 또한 뿔뿔이 흩어져 타 지역 기관의 수장고에 보관되어 우리 시민들이 관람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은 매우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2018년 12월 19일 수도권 제 3신도시 건설을 위하여 춘궁동, 천현동을 포함한 일원에 196만3천3백평을 강제 수용하겠다고 국토부에서 발표하였다.

춘궁동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으로 문헌사적으로 고대 백제 시대 왕성이 있던 지역으로 주장되는 곳이며 광주 향교를 비롯한 천왕사지 등 신도시 사업지 내의 대부분이 유물산포지로서 제 3신도시 건설로 우리의 중요한 문화 유적이 통째로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한 민족의 정체성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확인시켜주는 것은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임을 누구도 부인 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를 지키지 못함은 역사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한산의 웅혼한 기상을 토대로  조상 대대로 누대에 거쳐 살아왔던 주민들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훼손하고 고대 삼국역사의 중요지역이 개발 논리에 밀려 사라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로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역사를 남겨주기 위하여 분노를 넘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 위원회(이하 문화유산지킴이)’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주장을 관철 시킬 것을 천명한다.
                             
- 다    음 -

- 문화유산지킴이는 문화유적이 훼손되거나 통째로 사라질 우려가 큰 제 3신도시 개발 사업을 반대한다.

- 문화유산지킴이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문화유산을 지켜나갈 것이다.

- 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개발를 강행하여 문화유산이 훼손되거나 사라질 경우 모든 책임은 관계기관에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2019년 1월 3일
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

투데이광주하남 webmaster@tgh.kr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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