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김용우, 유병훈, 윤태길 등 미응모, 광주-권유 강했던 박혁규 'NO'
자유한국당이 20일 당협위원장 1차 공모를 끝낸 가운데, 하남과 광주지역 유력인사들의 미응모가 잇따르며 소수만이 응모서류를 접수했다.
하남시당협 김용우 전 사무국장은 "이현재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아 당 재건에 힘 써야 한다"면서 "중앙당 조직강화특위의 하남시당협 당무감사에서도 그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이현재 의원 외에 다른 사람이 당협위원장을 맡게되면 분열이 불가피하게 돼 다음 총선의 동력이 떨어진다"면서 "이현재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응할 생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병훈 전 하남농협 조합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에 고맙다"면서도 "더 유능한 분을 위해 당협위원장에 응모하지 않았다"고 했다.
윤태길 전 경기도의원도 유력한 응모 예정자로 회자 됐지만 이번 응모에 응하지 않았고, 2017년과 2018년 하남시장 보궐선거 공천자들도 당을 이탈하는 등의 이유로 응모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성근 전 국회의원(하남)은 "뚜벅뚜벅 소신있게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하남시당협위원장 공모에 응했다.
한편, 하남시당협은 이현재 국회의원(하남)이 재판을 받고 있어 당직을 맡을 수 없음에 따라 이번 공모에는 응하지 않았지만, 당이 당헌당규 개정상황에 따라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판중이라도 선고 이전에는 당직을 맡을 수 있다"고 개정될 경우 이 의원은 당협위원장 추가공모에 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직강화특위의 당무감사 결과 이현재 의원에 대한 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을당협도 주변의 권유가 강했던 박혁규 전 국회의원(광주)이 응모하지 않는 등 전직 정치인들의 응모 고사가 줄을 이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