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의 땜빵식 처방 주민 원성 불지펴, 여름 코 앞 불만 고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의 품격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됐던 <중앙호수공원>이 <녹조와 악취>로 아파트 입주민들의 생활의 격이 추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LH에서는 미온적인 태도로 문제를 인식, 입주민들의 원성을 더 악화시키는 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
22일,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오픈한 <중앙호수공원>의 녹조가 심해지고 있는데다가, 호수 오염에 따른 악취로 공원이 흉물화 되고 있다는 것.
관련해 LH는 지난해 부터 <물 순환 적체>와 <인근 수산물 상가 해수 유입>을 원인으로 꼽았다.
물 순환 적체현상에 대해서는 <하천상류→호수공원→방류> 시스템으로 수질을 개선시키고, 해수 유입 문제는 해수가 망월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로개설 공사를 진행했다. 일부 준설공사도 시행했다.
그러나 일련의 이 모든 행위가 <적극적 행위>가 아닌 <보여주기식 행위>여서 호수공원의 녹조 및 악취가 현재까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펌프를 사용해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것도 현재 50%의 시험가동에 그치고 있는데다, 녹조 및 악취의 원인이 다른 곳에 있는지 여부는 아예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LH의 행보에 대해 입주민들은 "전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다"는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LH가 하면 뭐를 하든지 해결이 안된다"는 불신의 감정도 숨기지 않고 있다.
하남시의회 오지훈 의원 등은 "LH가 더 적극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의견을 강하게 개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7월 이후 본격적인 여름철에는 악취 및 녹조 문제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여 주민민원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