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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주민들 "우릴 돈으로 본다" 분개

기사승인 2019.02.11  11: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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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님 묘 강제로 이장해야 할 판...시민 재산 지키겠다는 정치인 없어

   
 

"우리를 돈으로 본다"
하남신도시(교산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된 주민들 다수는 "돈으로 매도 당하는 현실이 더 분노케 한다"고 입을 모았다.

<투데이광주하남>이 만난 대부분의 신도시 편입지구 주민들은 "토비보상비를 더 달라는게 아니고, 신도시 지정 자체를 철회하라는게 우리들의 의견"이라 했다.

<신도시 편입지구 밖의 사람들, 공무원, 정치인들>은 흔히 "보상비 올려주면 저들의 반대 목소리도 사라질 것"이라 말하고 있음을 이들도 듣고 있었다.

"그것이 더 화를 나게 한다"고 했다. "우리를 돈으로 보고 있는거나 다름없다"는게 이유다.

해결책으로 내 놓은 것이 "정부에 보상비를 더 받도록 건의 하겠다"는 것이지, "신도시 철회를 위해 한몸 불사르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도 이들의 힘을 빠지게 한다.

"조상님을 어떻게 뵈오나?"
한 주민은 "신도시 편입지구에는 논과 밭, 건축물만 있는게 아니다"며 "그곳에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의 묘가 있다"고도 했다.

조상 대대로 터를 잡고, 때가 되면 인사를 드리던 조상님들의 묘를 강제로 이장해야 하는 슬픔을 아는사람은 별로 없을거란 얘기다.

"조상님을 앞으로 어떻게 뵐 수 있겠느냐"는 푸념이 그래서 나온다.

2천평의 임야에서 밭농사를 일구고 있다는 한 주민은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물려주고, 아버지가 내게 물려준 이 땅을 <뺏겨야 하는 것도>도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다.

"자식된 도리가 아니고, 무조건 안되는 것이 땅을 뺏기는 것"이라는 한 주민은 "여기가 공산국가냐, 자기들 맘대로 땅을 뺏어가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릴 대변하는 정치인이 없다"
<하남시, 하남시의회, 각 정당의 사람들, 국회의원과 국회의원이 되려는 사람들>, 이들 모두가 우리 손으로 뽑은 선출직 사람들인데, 어느하나 우리를 대변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주민들의 말이다.

한 주민은 "신도시라는게 뭔가?, 서울 집값 안정화 시키고 밀집된 서울사람 하남으로 보내겠다는거 아닌가?"라며 "두 눈 뜨고 서울사람들한테 하남시의 주거지를 뺏기는 것인데, 왜 정치인들을 헛발질만 하는가"라고 했다.

"서울사람들을 위한 하남신도시는 절대 안돼"라고 말하는 정치인을 만나지 못했다는 그는 "왜 나라에 굴복하면서까지 하남주민들의 주거지를 훼손시키는가"라고 분개했다.

"하남 정치인은 하남시민의 재산과 건강을 지켜내야 하는게 가장 큰 존재의 이유인데, 이를 실현하는 정치인은 없다"면서 "하남 정치인은 하나같이 보상비 제값 받게 해 주겠다는 말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저작권자 © 투데이광주하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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